長安寺[장안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장안사.
松檜陰中古道場[송회음중고도장] : 소나무와 전나무 그늘 가운데 도량은 오래되고
我來剝啄叩禪房[아래박탁고선방] : 나는 돌아와 딱 딱 딱 참선하는 방을 두드리네.
老僧入定白雲鎖[노승입정백운쇄] : 늙은 스님이 선정에 들어가니 흰 구름을 가두고
野鶴移棲淸韻長[야학이서청운장] : 들판의 학은 거처를 옮겨 맑은 정취로 나아가네.
曉日升時金殿耀[효일승시금전휘] : 아침 해 때맞춰 오르니 아름다운 전당은 빛나고
茶煙颺處蟄龍翔[다연양처칩룡상] : 차 달이는 연기 날리는 곳엔 용이 날아 숨는구나.
自從遊歷淸閑境[자종유력청한경] : 스스로 따라 떠돌며 겪는 곳 마다 맑고 한가한데
榮辱到頭渾兩忘[영욕도두혼량망] : 영화와 치욕이 머리를 속여도 둘다 전부 잊으리.
剝啄[박탁] : (문을 열라고 문을) 딱딱 두드림.
入定[입정] : 禪定[선정]에 들어감. 수행하려고 방안에 들어 앉음.
遊歷[유력] : 여러곳으로 놀러 다님.
梅梅月堂詩集卷之十[매월당시집권지십] 詩○遊關東錄[시 유관동록] 1583년
金時習[김시습 : 1435-149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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