表訓寺夜吟[표훈사야음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표훈사에서 밤에 읊다.
玲瓏樓閣壓淸溪[영롱루각압청계] : 광채 찬란한 누각은 깨끗한 시냇물과 들어맞고
巢鶴枝邊月影低[소학지변월영저] : 학이 깃드는 가지 곁으로 달의 그림자 머무르네.
半夜蜀禽呼破夢[반야촉금호파몽] : 한 밤중의 소쩍새는 꿈을 깨라고 크게 소리내며
聲聲只在老槐西[성성지재로괴서] : 다만 서쪽 늙은 느티나무에 읊어 알리며 살피네.
表訓寺[표훈사] :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금강산 萬瀑洞[만폭동] 어귀에 있는 절.
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관륵과 융운이 창건한 사찰,
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절이다.
玲瓏[영롱] : 光彩[공채]가 燦爛[찬란]함, 金玉[금옥]이 울리는 소리가 맑고 산뜻함.
梅梅月堂詩集卷之十[매월당시집권지십] 詩○遊關東錄[시 유관동록] 1583년
金時習[김시습 : 1435-149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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