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黃溪 贈金敬夫[유황계, 증김경부] 曺植[조식] 황계에서 놀며 김경부에게 줌 [황계 : 합천군 용구면 황계리] |
| |||||||||||||
|
||||||||||||||
老夫頭面已霜乾[노부두면이상건] : 노부의 머리 이미 서리가 말랐으니 木葉黃時上得山[목엽황시상득산] : 나뭇잎 물들었을때 산위에 올랐다네. 雙栢有枝柯幹好[쌍백유지가간호] : 두 잣나무 가지와 줄기가 좋으니 莫言庭際秀芝蘭[막언정제수지란] : 뜰안의 지초와 난초가 빼어나다 말하지 말게나.
又 莫恨秋容淡更踈[막근추객담갱소] : 가을 정경이 성기고 엷게 바뀜을 한하지 말고 一春留意未全際[일춘류의미전제] : 잠시 봄이 머문 뜻 아직 버리지는 않았다네. 天香滿地薰生鼻[천향만지훈생비] : 하늘의 향기 땅에 가득차 그 향기 코끝에 일어나니 十月黃花錦不如[시월황화금불여] : 비단도 시월의 국화꽃만은 못하리라.
金敬夫[김경부] : 金宇宏[김우굉 : 1544-1590] 자를 敬夫[경부] 호를 開巖[개암] 남명 조식의 제자이며 23살이나 어림. 승려 보우를 탄핵하는 상소를 22회나 올린 일화를 남겼음.
南冥集 卷之一 遊黃溪 贈金敬夫[남명집 권지일 유황계 증김경부] 1604년 에서 인용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