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山書事[유산서사] 12-9 李滉[이황]
十二首[12수] 用雲谷雜詠韻[용운곡잡영운]
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. 12수-9
운곡잡영의 운을 쓰다.
修書[수서] : 글을 정리하며
我讀啓蒙書[아독계몽서] : 나는 계몽서를 이해하고
一管窺玄關[일관규현관] : 대롱 구멍 하나로 심오한 관계를 살펴보았네.
傳疑自備忘[전의자비망] : 전의[傳疑]로 몸소 소홀히 함을 예방하고
不托麻衣姦[불탁마의간] : 마의[麻衣]의 간사함에 의지하지 않으리라.
靜中聊一修[정중료일수] : 깨끗한 마음으로 에오라지 한결같이 익히니
得處非世間[득처비세간] : 깨달아 은거하니 세간의 틈새가 아니로다.
雲谷雜詠[운곡잡영] : 朱熹[주희]가 운곡에서 읊은 12편의 시.
雲谷[운곡] : 福建省[복건성] 建陽縣[건양현] 서북쪽 70리 되는 곳.
崇安縣[숭안현]과 접한 곳에 西山[서산]과 대치하고 있는 산 이름.
본래 蘆峯[노봉]이라 불렀으나 朱熹[주희]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
글을 읽으면서 이름을 雲谷[운곡]이라 고쳤다.
管窺[관규] : 管闚[관규]라고도 하며, 管中窺豹)[관중규포],
管窺蠡測[관규라측]과 같은 뜻임.
대롱으로 하늘을 보듯이 소견이 좁음을 말하며,
사물의 일부분밖에 보지 못함을 비유함.
是直用管闚天, 用錐指地也 : 이것이 바로 대롱으로 하늘을보고
송곳으로 땅의 깊이를 잰다[장자 秋水]
傳疑[전의] : 조선 明宗[명종] 때 이황이
易學[역학]의 啓蒙[계몽]을 위해 설명과 註釋[주석]을 붙인 책
丁巳年[정사년] 칠월에 완성하심.
麻衣[마의] : 마의의 易註[역주]는 戴師愈[대사유]의 僞作[위작]으로,
正易心法[정역심법]이라 하였으나 주자에게 발각되었다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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