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난설헌

遊仙詞[유선사] 53

돌지둥[宋錫周] 2022. 9. 7. 16:27

遊仙詞[유선사] 53

蘭雪軒 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

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53

 

鳧伯閑乘白鹿遊[부백한승백록유] : 오리 백작 한가로이 올라 흰 사슴과 유람하고

折花來上五雲樓[절화래상오운루] : 꽃을 꺾어 돌아와서 오색 구름 누각에 오르네.

丹經滿案藥堆鼎[단경만안약퇴정] : 책상 가득 신선의 글에  솥에는 약이 쌓였는데

何事玉郞霜滿頭[하사옥랑상만두] : 무슨 일로 옥 낭궁께서 머리에 서리 가득한가.

 

鳧伯[부백] : 오리 백작, 漢 明帝[한 명제] 때에 尙書郞[상서랑] 王喬[왕교], 호는 華盖君[화개군]

      그가 葉邑[섭읍] 수령으로 근무하며 方術[방술]이 있어서 대궐에 올 때 마다

      수레나 말을 타고 오는 것을 보지 못하니 명제가 괴상히 여겨 태사를 시켜 살펴 보게 했던 바,

      그가 올 때면 오리 두 마리가 날아오는 것이라 큰 그물을 쳐서 잡아보니

      왕교가 신고 온 신발이 걸려 있고 오리는 보이지 않았다 함.

      이 고사로 하여 고을원으로 나가 있는 동안을 ‘飛鳧舃[비부석, 오리 신발을 날릴 때]’이라 하게 되었음.

      또 하늘에서 玉棺[옥관]이 마루 앞에 내려오니 왕교는 하늘에서 나를 부른다 하고 목욕한 후

      그 관 속에 누워 신선이 되어 갔다고 함. 風俗通[풍속통] 正失篇[정실편].

丹經[단경] : 신선의 글.

 

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

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 1606간행

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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