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三淸洞[유삼청동]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삼청동에서 놀며
北市連街路[북시련가로] : 북쪽 시장은 네거리 길로 이어지고
秋林近郭山[추림근곽산] : 가을의 숲은 산의 성곽에 가깝구나.
三淸留寶殿[삼청류보전] : 삼청동 보배로운 전각에 머무르니
一磬閉雲關[일경폐윤관] : 하나의 경쇠에 구름 관문이 닫히네.
水落寒巖下[수락한암하] : 물이 떨어지는 차가운 바위 아래
螢飛露草間[형비로초간] : 반딧불 날며 풀숲 사이에 나타나네.
悠然忘世慮[유연망세려] : 여유 있게 세상의 근심 잊어버리고
夜久不知還[야구부지환] : 밤 늦도록 돌아오는걸 알지 못하네.
三淸洞[삼청동] : 太淸・上淸・玉淸의 三淸星辰을 모신 三淸殿이 있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 됨.
悠然[유연] : 悠悠[유유]하여 泰然[태연] 함, 沈着[침착]하고 餘裕[여유]가 있슴.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 五言律[5언률]
'李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過扶餘有懷[과부여유회] (0) | 2017.02.07 |
---|---|
贈性菴別[증성암별] (0) | 2017.02.05 |
贈友人[증우인] (0) | 2017.01.30 |
茂長道中[무장도중] (0) | 2017.01.29 |
贈僧[증승] (0) | 2017.01.22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