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送蔡伯規[송채백규] 濟恭[제공] 4-2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14. 06:56

送蔡伯規[송채백규] 濟恭[제공] 4-2 申光洙[신광수]  

백규 채제공을 전송하며.

 

草草論詩別[초초론시별] : 간략하게 시를 논하며 헤어지고

蕭蕭騎馬歸[소소기마귀] : 쓸쓸하니 말을 타고서 돌아가네. 

渡江秋色遠[도강추색원] : 강을 건너가니 가을 빛 깊어지고

過嶺故人稀[과령고인희] : 고개를 건너니 친구들도 적구나.

二白通仙氣[이백통선기] : 두 백산에 신선의 기운이 통하고

孤雲照綵衣[고운조채의] : 외로운 구름은 비단 옷을 비추네.

西州春有使[서주춘유사] : 서쪽 고을에는 봄 사신이 있으니

已恐隴梅飛[이공롱매비] : 이미 매화꽃이 떨어질까 두렵네.

 

伯規[백규] : 蔡濟恭[채제공,1720-1799]의 자, 호는 樊巖[번암], 樊翁[번옹]

   문관. 영조와 정조 때 살았고 당색은 남인이며 시파에 속함.

   조선 후기 내내 탄압받는 야당 이미지였던 남인 중에서는

   최고이자 최후의 거물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.

草草[초초] : 간략한 모양, 바빠서 거친 모양.

蕭蕭[소소] : 바람이나 빗 소리 따위가 쓸쓸함.

二白[이백] : 소백산과 태백산.

 

石北先生文集卷之一[석북선생문집1권]/ 詩[시]

申光洙[신광수,1712-1775] : 자는 聖淵[성연],

   호는 石北[석북]·五嶽山人[오악산인], 

   과시의 모범이 된 關山戎馬[관산융마]를 지었다.

   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

   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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