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送林子順覲嶺南左兵營[송임자순근영남좌병영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8. 14. 10:51

 

  送林子順覲嶺南左兵營[송임자순근영남좌병영] 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 영남 좌병영으로 만나러가는 임자순을 보내며.

 

營幕寧親令子歸[영막녕친령자귀] : 영막의 어버이를 문안하러 아드님께서 돌아가니

海雲開盡雁南飛[해운개진안남비] : 바다 구름 다 사라지고 기러기 남으로 날아가네.

將軍出令收雕劍[장군출령수조검] : 장군께선 명령을 내려 조각된 칼을 거두시고

都尉巡兵掛鐵衣[도위순병괘철의] : 도위께서는 병사를 살피느라 철갑옷 입으셨네.

關路亂山連遠近[관로란산련원근] : 관문 길에 어지러운 산들 멀고 가까이 이어지니

馬蹄秋草歇芳菲[마제추초헐방비] : 거친 풀에 시름겨운 말굽 향초 풀밭에 쉬시게나.

臨岐莫怪頻惆悵[임기막괴빈추창] : 갈림길에 임해 자주 슬퍼짐을 괴이하다 마시게

庾嶺梅花驛使稀[유령매화역사희] : 유령의 매화 피어도 소식 전할 역사는 드물다네.

 

林子順[임자순] : 林悌[임제 : 1549(명종 4)∼1587(선조20)]의 자. 조선 전기의 문인.

           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, 嘯癡[소치], 碧山[벽산], 謙齋[겸재].

            아버지는 濟州牧使[제주목사], 嶺南[영남], 湖南[호남], 湖西[호서], 北界[북계] 등

            五道兵馬節度使[오도병마절도사]를 역임한 절도사를 지낸 林晉[임진]이다.

令子[영자] : 남의 아들에 대한 경칭.

出令[출령] : 명령을 내림.

都尉[도위] : 兵馬節制都尉[병마절제도위].

鐵衣[철의] : 鐵甲[철갑].

亂山[난산] : 산 줄기를 이루즈 않고 어지러이 높고 낮게 여기 저기 솟은 산들.

惆悵[추창] : 실망, 낙담하는 모양, 매우 슬퍼하는 모양.

庾嶺梅花[유령매화] : 유령매화 꽃, 庾嶺[유령]은 산 이름으로 특히 梅花[매화]의 명소라서 일명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梅嶺[매령]이라고도 하는데 이 유령의 매화는 남쪽 가지에서 꽃이 지면 북쪽 가지에서 꽃이 핀다 함.

驛使[역사] 역사 : 남조의 '육개'가 강남에서 장안에 있는 '범엽'에게 매화가지를 꺽어 시를지어 보내며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"매화를 꺽어 역사를 만나 농루사람에게 부치네 " 하였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四[손곡시집권지4]  七言四韻[7언4운] 1618간행본 인용

  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.

'李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暮春尋寺[모춘심사]  (0) 2017.08.16
送客出西郊[송객출서교]簡寄楊根使君[간기양근사군]  (0) 2017.08.16
題釜山浦[제부산포]  (0) 2017.08.11
挽孫明府[만손명부]  (0) 2017.08.09
松京懷古[송경회고]  (0) 2017.08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