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李生之鄕[송이생지향] 3-1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이생이 고향으로 감에 전송하며
星山千里赴脩程[성산천리부수정] : 성산이라 일 천리에 멀리 헤아려 나아가니
携手河梁此日情[휴수하량차일정] : 하천의 다리에서 이 날의 정취 함께한다네.
自是中年多送別[자시중년다송별] : 스스로 옳게 여기는 중년에 송별만 많으니
陽關三疊不忍聽[양관삼첩불인청] : 양관의 삼첩 노래를 차마 들을 수 없구나.
送別[송별] :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.
陽關三疊[양관삼첩] : 王維[왕유]의 〈送元二使安西[ 송원이사안서]〉 시에
渭城朝雨浥輕塵[위성조우읍경진] : 위성의 아침 비가 가벼운 먼지를 적시니,
客舍靑靑柳色新[객사청청류색신] : 객사는 푸르고 푸르러 버들 빛이 새롭구나.
勸君更進一杯酒[권군갱진일배주] : 한 잔 술 더 기울이라 그대에게 권한 까닭은,
西出陽關無故人[서출양관무고인] : 서쪽으로 양관 나가면 친구가 없기 때문일세.
라고 읊은 내용 중에 제1句[구]만 再唱[재창]을 하지 않고
나머지 3구는 모두 재창을 하는 것을 이른 말이다.
이것을 〈陽關曲[양관곡]〉이라고도 한다.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送別[송별]
送別[송별] :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.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
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
'매월당 김시습' 카테고리의 다른 글
送李生之鄕[송이생지향] 3-3 (0) | 2025.01.05 |
---|---|
送李生之鄕[송이생지향] 3-2 (0) | 2025.01.02 |
送權幽士之頭流山[송권유사지두류산] (0) | 2024.12.25 |
送客[송객] 二首[2수]-2 (0) | 2024.12.18 |
送客[송객] 2-1 (0) | 2024.12.15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