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送朴參判[박참판] 應邵[응소] 朝天[조천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7. 23. 06:01

送朴參判[박참판] 應邵[응소] 朝天[조천]

李恒福[이항복]

연경에 조회 가는 응소 박참판을 전송하며.

 

看君臈月去朝京[군간랍월거조경] : 그대가 섣달에 연경엘 조회 가는걸 보려니  
憶我曾遊望海亭[억아증유망해정] : 내가 일찍이 망해정에 놀던 일이 생각나네. 
北漠窮陰吹大壑[북막궁음취대학] : 북쪽 사막 섣달 바람이 바다를 불어 오며는  
晴天飛雹洒長城[청천비박쇄장성] : 개인 하늘에 우박 날리어 장성에 뿌렸다오. 

 

應邵[응소] : 朴弘耉[박홍구, 1552-1624]의 자, 호는 梨湖[이호].

   광해군때 좌의정을 지내고 북인의 거두로 소북의 실세가 되지만

   인조반정때 이이첨 정인홍 일파로 몰려 파직되고 유배되었다가

   1624년, 이괄의 난으로 사형되었다. 초명은 朴弘老[박홍로].

朝天[조천] : 천자를 배알함

朝京[조경] : 朝京使臣[조경사신], 중국 경사에 들어가는 사신.

望海亭[망해정] : 만리장성의 가장 동쪽 관문인 산해관 동문 부근에 있던 정자.

窮陰[궁음] : 窮冬[궁동], 겨울의 마지막, 곧 음력 12월 섣달. 궁핍한 겨울철.

大壑[대학] : 바다를 달리 이르는 말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
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