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送李德川[송이덕천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7. 30. 09:46

送李德川[송이덕천]   李恒福[이항복]

덕천군수 이 희간을 전송하며. 希幹[희간]

 

西路疲人困未蘇[서로피인곤미소] : 서쪽 길의 피곤한 사람들 쉬지도 못해 괴로운데
君今起廢首分符[군금기폐수분부] : 그대 지금 다시 불러들여 임금의 부절 나누었네.  
寒聲幙水靑琉轉[힌성막수청류전] : 장막과 강물의 찬 소리 푸른 유리 구르는 듯하고  
秀色香峯畫幛紆[수색향봉화장우] : 빼어난 경치 향기로운 산 감돌아 가린 그림이네.  
逸網急麕投小院[일망급균투소원] : 그물서 달아난 급한 노루 작은 정원에 뛰어들고  
窘鷹文雉落行廚[군응문치락행주] : 급한 매에 화려한 꿩은 부엌으로 먼저 떨어지네.  
春眠喚覺官童語[춘면환각관동어] : 봄철 나른히 조는 관아 아이 불러 깨워 얘기하여  
階引山氓課掘芋[계인산맹과굴우] : 산골 백성 인도해 이끌어 토란 파내길 시험하리.  

 

起廢[기폐] : 파면시켰던 다람을 다시 불러들임.

    쇠퇴해진 것을 다시 흥기시키는 것.

秀色[수색] : 산과 들의 아름다운 경치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
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