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文初遊朴淵[송문초유박연] 申光洙[신광수]
문초의 박연폭포 유람을 전송하며.
天摩瀑布勝廬山[천마폭포승려산] : 천마산 폭포는 여산폭포에 뛰어나니
龍女朴生遊此間[룡녀박생유차간] : 용녀와 박생이 이 사이에서 놀았다네.
君去秋風吹水碧[군거추풍취수벽] : 네가 가면 가을 바람 푸른 물에 불테니
洞簫橫斷月中還[통소횡단월중환] : 퉁소 소리 가로 끊겨 달 속에 돌아오네.
文初[문초] : 아우 申光河[신광하, 1729-1796]의 자, 호는 震澤[진택].
조선후기 공조참의, 첨지중추부사, 좌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. 학자.
남유록, 사군록, 동유록, 북유록, 백두록, 풍악록, 서유록, 진택문집.
天摩瀑布[천마폭포] : 朴淵瀑布[박연폭포], 개성 天摩山[천마산]에 있음.
廬山[여산] : 廬山瀑布[여산폭포]. 江西省[강서성]에 있는 유명한 폭포.
‘流飛直下三千尺[유비직하삼천척]’이라는 李白[이백]의 시구도 있다.
申光洙[신광수, 1712-1775] : 자는 聖淵[성연], 호는 石北[석북]·五嶽山人[오악산인].
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,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함.
과시의 모범이 된 關山戎馬[관산융마]를 지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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