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送文初遊朴淵[송문초유박연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. 26. 08:07

送文初遊朴淵[송문초유박연]  申光洙[신광수]

문초의 박연폭포 유람을 전송하며.

 

天摩瀑布勝廬山[천마폭포승려산] : 천마산 폭포는 여산폭포에 뛰어나니

龍女朴生遊此間[룡녀박생유차간] : 용녀와 박생이 이 사이에서 놀았다네.

君去秋風吹水碧[군거추풍취수벽] : 네가 가면 가을 바람 푸른 물에 불테니

洞簫橫斷月中還[통소횡단월중환] : 퉁소 소리 가로 끊겨 달 속에 돌아오네.

 

文初[문초] : 아우  申光河[신광하, 1729-1796]의 자, 호는 震澤[진택].

   조선후기 공조참의, 첨지중추부사, 좌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. 학자.

    남유록, 사군록, 동유록, 북유록, 백두록, 풍악록, 서유록, 진택문집.

天摩瀑布[천마폭포] : 朴淵瀑布[박연폭포], 개성 天摩山[천마산]에 있음.

廬山[여산] : 廬山瀑布[여산폭포]. 江西省[강서성]에 있는 유명한 폭포.

    ‘流飛直下三千尺[유비직하삼천척]’이라는 李白[이백]의 시구도 있다.

 

石北先生文集卷之三[석북선생문집3권]

申光洙[신광수, 1712-1775] : 자는 聖淵[성연], 호는 石北[석북]·五嶽山人[오악산인].

  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,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함.

  과시의 모범이 된 關山戎馬[관산융마]를 지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