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述懷[술회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9. 09:48

述懷[술회]   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마음에 품은 생각을 말함.

 

臣願封留足[신원봉류주] : 신이 원함 유후에 봉함도 지나친데
人言坐事輕[신언좌사경] : 사람들 변고에 죄 입음 가볍다 하네.
寧無樹爲屋[영무수위옥] : 어찌 지붕을 다스릴 나무가 없을까
不敢遠逃生[불감원도생] : 감히 살려고 멀리 도망가지 못하네.
守固窮猶泰[수고궁유태] : 굳게 지키니 오히려 궁함이 편하고
神安險亦平[신안험역평] : 마음 편하니 험함도 또한 평정하네.
瑤琴絃久絶[요금현구절] : 옥 거문고 줄을 끊은지 오래인지라
亦恐有繁聲[역공유번성] : 또한 번성한 소리 있을까 두렵구나.

 

封留[봉류] : 유후에 봉함, 漢高祖[한고조] 때 張良[장량]이

   자신은 留侯[유후]에 봉해진 것으로 만족하다고 한 고사.

樹爲屋[수위옥] : 屋爲樹[옥위수], 後漢[후한] 때의 은사인

   申屠蟠[신도반]이 漢室[한실]이 쇠퇴해짐을 알고는,

   이에 梁碭[양탕]의 사이로 들어가 자취를 숨기고,

   나무 끝에 인하여 지붕을 얽어 만들고 살면서

   스스로 품팔이꾼처럼 행세했던 데서 온 말.

繁聲[번성] : 音調[음조]가 복잡한 음악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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