雨中[우중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비오는 가운데.
終日簷床露脚垂[종일첨상로각수] : 온 종일 처마 평상에 다리 기울여 드러내니
薄雲籠樹雨如絲[박운롱수우여사] : 나무 둘러싼 엷은 구름에 실 같은 비가 오네.
閒中未是都無事[한중미시도무사] : 한가함 속에 무릇 일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
養得新蕉過短籬[양득신초과단리] : 새로 파초 얻어 기르니 작은 울타리 넘는구나.
終日[종일] :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사이.
薄雲[박운] : 엷게 낀 구름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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