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懸燈寺[현등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13. 09:00

懸燈寺[현등사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현등사.

 

雲岳山深洞[운악산심동] : 운악산의 골짜기는 깊기도 한데
懸燈寺始營[현등사시영] : 현등사를 일찍부터 경영하였다네.
遊人不道姓[유인부도성] : 노는 사람 성을 말하지 않았는데
怪鳥自呼名[괴조자호명] : 이상한 새는 스스로 이름을 부르네.
沸白天紳壯[불백천신장] : 샘솟아 빛나는 하늘의 띠 웅장하고
攢靑地軸傾[찬청지축경] : 고요히 모여든 지축은 기울었구나.
殷勤虎溪別[은근호계별] : 은근하게 호계에서 작별을 하니
西日晩山明[서일만산명] : 서쪽 해가 저무는 산에 밝구려.

 

懸燈寺[현등사] :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雲岳山[운악산]에 있는

   삼국시대 신라에서 인도의 승려 마라가미를 위해 창건한 사찰.

虎溪[호계] : 계곡의 이름, 虎溪三笑[호계삼소],

   晉[진]의 고승 慧遠[혜원] 廬山[여산]의 東林寺[동림사]에 있으며

   손님을 배웅할 때는 호계를 건너지 않았는데,

   陶淵明[도연명]과 陸修靜[육수정]을 배웅할 때는 이야기에 도취되어 

   호계를 지나쳐 버려  사람이 크게 웃었다는 고사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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