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鄭美元[증정미원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정미원에게 주다.(1829)
摠道明廷棄不才[총도명정기부재] : 모두 밝은 조정은 무능한 이 버린다 말했는데
君門獻策計迂哉[군문헌책계우재] : 임금의 문에 계책 올리는 건 오활한 계획이구나.
八溪屋老穿雲去[팔계옥로천운거] : 팔계의 오래된 집에는 내 몰린 구름이 통과하고
百濟城高詠雪回[백제성고영설회] : 백제의 성은 뛰어나니 흰 눈을 피하며 노래하네.
羸馬有瘡氷路滑[이마유창빙로활] : 파리한 말이 있어도 미끄러운 얼음 길이 괴롭고
弊貂無力朔風哀[폐초무력삭풍애] : 해진 담비 가죽은 찬 바람에 힘도 없어 가엾구나.
身長九尺鬚眉闊[신장구척수미활] : 신장이 아홉 척에 수염과 눈썹이 관대한지라
二百年前宰相才[이백년정재산재] : 이백 년 이전에도 재상의 재능이 있는 사람이네.
鄭美元[정미원] : 자는 楚堂[초당]인 草溪人[초계인].
迂闊[오활] : 사리에 어둡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다.
八溪[팔계] : 경상도 草溪郡[초계군]의 신라 때 이름.
景德王[경덕왕] 때에 草八兮縣[초팔혜현]을 고친 이름,
고려 초기에 초계현으로 개칭.
朔風[삭풍] :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, 북풍.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
丁若鏞[정약용, 1762-1836] : 자는 美庸[미용],
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
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'茶山 丁若鏞' 카테고리의 다른 글
七月旣望[7월기망]於蔘亭候月[어삼정후월]晚有小雨[만유소우] (1) | 2024.07.03 |
---|---|
歲暮[세모] (0) | 2024.06.25 |
酬崔虞山[수최우산] (0) | 2024.06.21 |
酬李淸風[수이청풍] 德鉉[덕현] (2) | 2024.06.18 |
九月十二日憶子淵[구월십이일억자연]示子游令次韻[시자유령차운] (0) | 2024.06.1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