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贈行思[증행사]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7. 6. 14:51

 

         贈行思[증행사]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          행사에게 주다.

 

曾折河橋疏柳枝[증절하교소류지] : 이미 부러진 강 다리 버들의 가지는 성글고

東風芳草更相思[동풍방초갱상사] : 봄 바람에 꽃다운 풀 다시 서로를 생각하네.

重逢京洛一笻竹[중봉경락일공죽] :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한결같은 대 지팡이

依舊行裝千首詩[의구행장천수시] : 행장은 변함 없어도 시는 일천 수가 있구나.

深院落花春雨後[심원락화춘우후] : 깊은 사원에 꽃이 지니 봄 비가 내린 뒤라

滿林啼鳥客愁時[만림제조객수시] : 가득한 숲에 새가 우니 때마다 수심에 젖네.

孤舟爲繫西潭月[고주위계서심월] : 외로운 배 매고 나니 달빛이 물가에 깃들고

邀我丹丘有宿期[요아단구유숙기] : 나를 맞이한 단구는 독차지해 묶기 알맞네.

 

東風[동풍] : 동쪽에서 부는 바람, 봄 바람, 샛바람.

芳草[방초] : 향기롭고 꽃다운 풀.

京洛[경락] : 서울.

依舊[의구] : 옛 모양과 변함 없음.

客愁[객수] : 객지에서 느끼는 愁心[수심].

西[서] : 서쪽, 깃들이다, 옮기다.

丹丘[단구] : 신선이 산다는 곳, 밤과 낮이 밝다고 함.

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四[손곡시집권지4]  七言四韻[7언4운] 1618간행본 인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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