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贈別應順[증별응순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29. 05:36

贈別應順[증별응순]  退溪 李滉[퇴계 이황]

응순과 헤어지며 주다.

 

昧道龍鍾我可吁[매도룡성아가우] : 어두운 도리에 늙고 병들어 나는 근심하는데

君今年少莫功踈[군금년소막공소] : 그대 지금 나이 젊으니 공적 드물다 하지말라.

來窮象數雖臻妙[내궁상수수진묘] : 미래 드러난 상과 괘수 비록 묘하게 이르지만

去入宮牆恐落虛[거입궁장공락허] : 궁궐 담장에 들어 가 헛되이 떨어질까 두렵네.

千聖源流閩洛學[천성원류민락학] : 많은 성인의 본 바탕은 민락(정주)를 배웠고

經堦級魯鄒書[육경계급노추서] : 여섯가지 경서의 계급은 노자 공자의 글이네.

由來此事難容躐[유래차사난용렵] : 지금 힘쓴 내력으로 조용히 발탁하기 어렵지만

萬里行從一步初[만리행종일보초] : 만리를 행함도 처름 한 걸음으로 말미암는다네.

 

應順[응순] : 金命元[김명원,1534-1602]의 자,  호는 酒隱[주은].

  이조판서, 우의정, 좌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

龍鍾[용종] : 늙고 병든 모양, 눈물 흘리는 모양, 대나무를 이름.

象數[상수] : 象[상]과 數[수], 易[역]의 진정한 경지, 卦象[괘상]과 卦數[괘수].

   여기서 數[수] 음양과 오행을 다 포괄합니다.  

臻妙[진묘] : 오묘함에 이름.

宮牆[궁장] : 궁궐을 둘러싼 성벽.

閩洛[민락] : 宋[송]나라 朱熹[주희]와 정호, 정이의 학동.

經[육경] : 代[춘추시대]의 여섯 가지 書[경서]. 經[역경], 

   書經[서경], 詩經[시경], 秋[춘추], 記[예기], 記[악기]를 이르는데

   樂記[악기] 대신 周禮[주례]를 넣기도 한다.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
李滉[이황 : 1501-1570] : 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
   호는 退溪[퇴계], 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
   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