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別應順[증별응순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
응순과 헤어지며 주다.
昧道龍鍾我可吁[매도룡성아가우] : 어두운 도리에 늙고 병들어 나는 근심하는데
君今年少莫功踈[군금년소막공소] : 그대 지금 나이 젊으니 공적 드물다 하지말라.
來窮象數雖臻妙[내궁상수수진묘] : 미래 드러난 상과 괘수 비록 묘하게 이르지만
去入宮牆恐落虛[거입궁장공락허] : 궁궐 담장에 들어 가 헛되이 떨어질까 두렵네.
千聖源流閩洛學[천성원류민락학] : 많은 성인의 본 바탕은 민락(정주)를 배웠고
六經堦級魯鄒書[육경계급노추서] : 여섯가지 경서의 계급은 노자 공자의 글이네.
由來此事難容躐[유래차사난용렵] : 지금 힘쓴 내력으로 조용히 발탁하기 어렵지만
萬里行從一步初[만리행종일보초] : 만리를 행함도 처름 한 걸음으로 말미암는다네.
應順[응순] : 金命元[김명원,1534-1602]의 자, 호는 酒隱[주은].
이조판서, 우의정, 좌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
龍鍾[용종] : 늙고 병든 모양, 눈물 흘리는 모양, 대나무를 이름.
象數[상수] : 象[상]과 數[수], 易[역]의 진정한 경지, 卦象[괘상]과 卦數[괘수].
여기서 數[수] 음양과 오행을 다 포괄합니다.
臻妙[진묘] : 오묘함에 이름.
宮牆[궁장] : 궁궐을 둘러싼 성벽.
閩洛[민락] : 宋[송]나라 朱熹[주희]와 정호, 정이의 학동.
六經[육경] : 春秋時代[춘추시대]의 여섯 가지 經書[경서]. 易經[역경],
書經[서경], 詩經[시경], 春秋[춘추], 禮記[예기], 樂記[악기]를 이르는데
樂記[악기] 대신 周禮[주례]를 넣기도 한다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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