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鄭判書惟吉[증판서정유길] 曺植[조식]
판서 정유길에게
君能還冀北[군능환기북] : 그대 능히 북쪽으로 돌아가는데
山鷓鴣吾南[산자고오남] : 산 자고새인 나는 남쪽에 산다.
名亭曰山海[명정왈산해] : 정자를 '山海'[산해]라고 이름지으니
海鶴來庭叅[해학래정참] : 바다의 학이 와 들에서 뵈는구나.
명종 임금께서 퇴계와 남명을 불러도 나오지 않으니
조정 대신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길
" 이황과 조식은 산새와 같아 산에 살도록 내버려 두는게 좋습니다 "
남명은 높은 산에 올라가 넓은 바다를 본다는 뜻을 따서
김해의 정자 이름을 山海라 하였다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