詠蓮 1[영련1] 曺植[조식]
연꽃을 노래하다
德馨誰與此生香[덕형수여차생향] : 좋은 품격의 향기 누구와 더불어 이렇게 피어내리오.
盖[蓋의 속자] 개 : 덮다, 하늘. 亭亭[정정] : 솟아 있는 모양이 우뚝함.
請看黙黙淤泥在[청간묵묵어니재] : 보시게나, 묵묵히 진흙 뻘 속에 있어도
不啻葵花向日光[불시규화향일광] : 해바라기꽃 보다 밝게 빛날 뿐아니라 더 해를 향함을.....
不啻[불시] : ---뿐아니라 더,
詠蓮 2[영련 2] 曺植[조식]
연꽃을 노래함
只愛芙蕖柳下風[지애부거류하풍] : 다만 연꽃에 유하혜 품성이 사랑스러워
援而還止于潢中[원이환지우황중] : 끌어 당겨도 돌아가 멈추어 웅덩이 속에 있구나
應嫌孤竹方爲隘[응혐고죽방위애] : 응당 고죽군의 기량이 좁은것 견주기 싫어서
遠播淸香到老翁[원파청향도로옹] : 맑은 향기 멀리 퍼뜨리니 늙은이에도 이르는구려.
柳下惠[유하혜]: 춘추시대 노나라의 현자. 성은 展[전], 이름은 獲[획] 자는 禽[금].
유하[柳下]에서 살았으므로[食邑식읍] 유하혜라 이름. 直道[직도]를 지켜 임금을 섬김.
그러나 춘추시대의 大盜[대도]와 惡人[악인]으로 유명한 盜跖[도척]이 그의 동생 임.
이에 형제간에 현인과 대악인이 있을 때 이들에 비유.
맹자는 유하혜를 聖人中[성인중]의 和[화]한 사람이라 평함.
孤竹[고죽] : 고죽군은 그의 맏아들 백이에게 나라를 물려주지 않고 숙제에게 물려주려하자
숙제는 받지 않고 산속으로 도망가니 백이 또한 산으로 도망가 버림. 이에 이복 아우 백묘에게 물려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