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시열

蘇監司[소감사] 東道[동도] 挽[만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6. 27. 23:57

蘇監司[소감사] 東道[동도] 挽[만]

宋時烈[송시열]

조복양판서 만사.

 

景仰非今日[경앙비금일] : 덕을 사모해 우러러 봄 오늘은 아니오

追陪記昔年[추배기석년] : 모시면서 수행하던 옛 날을 기억하네.

溪山皆畫裏[계산개화리] : 시내와 산들은 모두 그림 속 같은데

風月屬尊前[풍월속존전] : 청풍과 명월은 존경하는 사람 따르네.

德意鄕隣服[덕의향린복] : 은덕을 헤아려 시골 이웃들이 따르고

淸名僕隷傳[청명복종전] : 청렴한 명망은 시중꾼들이 전해주네.

傷心宰樹下[상심재수하] : 마음을 상하여 무덤의 나무에 내리니

誰篆二宜賢[수전이의현] : 누가 새기어 어질고 화목함 견줄까 ? 

頸聯[경련]一云[일운] : 경련(5, 6구)를 한 곳에 이르길

溪沙明似雪[계사명사설] : 시내의 모래는 눈과 같이 깨끗하고

簷柳暗生煙[첨류암생연] : 처마의 버들에 연기 일며 어둡구나.

 

蘇東道[소동도, 1592-1671] : 자는 子由[자유], 호는 眠窩[면와]

  은산부사, 정주목사, 의주부윤 등을 역임한 문신.

景仰[경앙] : 덕을 사모하여 우러러 봄.

 
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五言律[오언률] (1607-1689)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