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시열

苦冬雨[고동우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. 22. 09:38

苦冬雨[고동우]    宋時烈[송시열]

괴로운 겨울 비. 丁巳[정사,1672년]

 

今歲何恒雨[금세하항우] : 올해에는 어찌하여 항상 비가 오는가

深冬不見天[심동불견천] : 한창 추운 겨울철 하늘을 보지 못하네.

川溪潦淈㶁[천계료굴획] : 내와 시내 어지러운 물소리에 잠기고

原野草芊綿[원야초천면] : 벌판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퍼져있구나.

集木憐飢鳥[집목련기조] : 나무에 모여든 굶주리 새들 불쌍하고

尋村似禁煙[심촌가금연] : 찾아온 마을은 연기를 꺼리는 것 같네.

還思雲谷老[환사운곡로] : 항상 골짜기의 구름을 다시 생각하며

祈雪迓豐年[기설아풍념] : 눈을 빌면서 풍년의 해를 맞이하리라.  

 

祈雪[기설] :  日[납일] 이전에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에

   눈이 내리게 해 달라고 寒[사한]에게 비는 일.

 
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五言律[오언률] (1607-1689)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
 

'송시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金生[김생] 振榮[진영] 挽[만]  (2) 2024.01.29
次洪輔而韻[차홍보이운]  (2) 2024.01.25
丁巳淸明[정사청명]次疇孫韻[차주손운]  (0) 2024.01.17
尹龍西[윤룡서] 元擧[원거] 挽[만]  (1) 2024.01.09
偶吟[우음]  (2) 2023.12.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