胡家務舘[호가무관]次途中韻[차도중운]
金克己[김극기]
호가무관에서 도중의 운을 차하여
去家才一月[거가재일월] : 집을 버린 지 겨우 한 달인데
茫若隔三年[망약격삼년] : 아득히 3년이 바뀐 것 같구나.
客路天低處[천로객저처] : 나그네 길에 하늘 낮게 머무니
鄕心日出邊[향심일출변] : 고향 생각에 변방에 해가 뜨네.
病妻應自苦[병처응자고] : 병든 아내는 응당 절로 괴롭고
嬌子有誰憐[교자유수련] : 어여쁜 자식 누가 사랑해줄까.
學道元無累[학도원무루] : 배운 도는 원래 허물이 없더니
今朝忽慘然[금조홀참연] : 오늘 아침 문득 슬퍼 참혹하네.
慘然[참연] : 슬프고 참혹한 모양.
東文選卷之九[동문선9권] 五言律詩[오언률시]
金克己[김극기,1379-1463] : 자는 禮謹[예근], 호는 池月堂[지월당]. 副正[부정]
三賢祠[삼현동]에 봉안, 저서에 地月堂遺稿[지월당유고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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