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立春曉起有感[입춘효기유감] 鄭誧[정포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1. 5. 13:33

 

          立春曉起有感[입춘효기유감]      鄭誧[정포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입춘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감회가 있어

春酒春幡似去年[춘주춘번사거년] : 청명주에다 깃발 나부낌은 지난 해와 같은데 
廚人早起語燈前[주인조기어등전] : 부엌일하는 사람 일찍 일어나 등불 앞에서 말하네.
此時無客同情話[차시무객동정화] : 지금은 정담을 함께할 손님 없어서
感節思親一泫然[감절사친일현연] : 절기를 느껴 어버이를 생각하니 눈물이 줄줄흐르네.
春酒[춘주] : 淸酒청명주],  酒[삼해주]

泫然[현연] : 눈물이 줄줄흐르는 모양. 

 

雪谷集 上  1609 간행본에서 인용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