移竹 次韻康節高竹[이죽 차운강절고죽] 8/5 李滉[이황]
대나무를 옮기고 강절의 고죽에 차운하다,
穉竹移難活[치죽이난활] : 어린 대는 옮기면 살리기 어려우니
日夕勤灌蓋[일석근관개] : 매일 저녁 물을 주고 덮어주었네.
托地如有欣[탁지여유흔] : 땅에 닿아 의지하니 기쁨이 있고
植立儼相對[식립엄상대] : 똑바로 자라 서로 대하니 의젓하구나.
蕭灑淸眞意[소쇄청진의] : 바람 불어 흔들려도 참된 풍정은 사념이 없으니
忽與我心會[홀여아심회] : 문득 나의 마음과 더불어 깨닫는구려.
譬德詠淇澳[비덕영기오] : 덕을 비유하여 기욱편을 읊나니
詩人眞知愛[시인진지애] : 시인은 참으로 즐길 줄을 알았구나.
淇澳[기오] : 詩經[시경] 衛風[위풍] 淇澳篇[기욱편], 瞻彼淇澳한대 綠竹猗猗로다.
저 기오의 굽이진 곳 바라보니 푸른 대숲 무성하네.
詩人[시인] : 기욱편에 대나무를 읊어 군자의 덕을 비유한 시인.
退溪集[퇴계집] 退溪先生續集卷之二[퇴계선생속집권지이] 1843 간행본 인용
'이 황' 카테고리의 다른 글
移竹 次韻康節高竹[이죽 차운강절고죽] 8/7 李滉[이황] (0) | 2015.03.13 |
---|---|
移竹 次韻康節高竹[이죽 차운강절고죽] 8/6 李滉[이황] (0) | 2015.03.13 |
移竹 次韻康節高竹[이죽 차운강절고죽] 8/4 李滉[이황] (0) | 2015.03.13 |
移竹 次韻康節高竹[이죽 차운강절고죽] 8/3 李滉[이황] (0) | 2015.03.13 |
移竹 次韻康節高竹[이죽 차운강절고죽] 8/ 2 李滉[이황] (0) | 2015.03.1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