移竹 次韻康節高竹[이죽 차운강절고죽] 8/3 李滉[이황]
대나무를 옮기고 강절의 고죽에 차운하다,
穉竹種我庭[치죽종아정] : 어린 대나무를 나의 뜰에 심으니
亦在幽巖下[역재유암하] : 또한 그윽한 바위도 뒤에 있구나.
有松倂有梅[유송병유매] : 소나무 있는곳에 나란히 매화도 있으니
三節足成詑[삼절족성이] : 삼절이 갖추어짐에 으쓱하구나.
畸人有時來[기인유시래] : 기인이 있어 때 맞춰 찾아오시니
俗駕寧對謝[속가영대사] : 속인을 능가하니 편안히 대하여 사례하네.
誠堪老此間[성감노차간] : 삼가하고 즐기며 이 사이에서 늙으니
肉食久已罷[육식구이파] : 육식은 옛날에 이미 그만두었다네.
畸人[기인] : 성질이나 행동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사람, 병신. 불구자.
이 시에선 세상과 맞지 않고 예법에 구속되지 않는 탈속한 사람.
莊子大宗師[장자대종사]에 畸人者 畸於人而侔於天[기인자 기어인이모어천]
“기인이란 인간 세상에는 맞지 않으나 하늘과는 짝하는 사람이다"
退溪集[퇴계집] 退溪先生續集卷之二[퇴계선생속집권지이] 1843 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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