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秋 怨 [추 원]

돌지둥[宋錫周] 2013. 8. 19. 11:56

 

    秋 怨  [추 원]

 

自歎多情是足愁[자탄다정시족수] : 정 많고 근심 많음 스스로 한하노니

況當風月滿庭秋[황다풍월만정추] : 뜰에는 가을바람 그득하고 달빛은 처량하구려

 

洞房偏與更聲近[동방편여경성근] : 방안 곳곳에 당신의 소리 더불어 있는 듯

夜夜燈前欲白頭[야야등전욕백두] : 밤마다 등불 앞에 흰 머리만 느는구나.....

 

 

어현기[魚玄機 : 844-868]라는 여인이 지은 글입니다.

24살에 일찍 죽었는데요.

나이에 걸맛지 않은 흰머리 운운하니 조금은 황당하네요.......

그냥 나이를 초월하여 감상하시길.....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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