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秋景[추경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6. 11. 07:41

秋景[추경]     王安石[왕안석]

千秋歲引[천추세인]

 

別館寒砧[별관한침] : 별관의 쓸쓸한 다듬잇돌 소리 

孤城畫角[고성화각] : 외로운 성의 뿔 나팔 소리에

一派秋聲入寥廓[일파추성입료확] : 한 갈래 가을 바람 소리 잠잠한 외성에 들어오네.

東歸燕從海上去[동귀연종해상거] : 동쪽으로 돌아가는 제비들 모여 바다 위로 가고

南來雁向沙頭落[남래안향사두락] : 남쪽 향해 돌아오는 기러기 모래 근방에 내려오네.

楚臺風[초대풍] : 초나라 난대에 바람불어

庾樓月[유루월] : 유량의 남쪽 누각의 달빛 

宛如昨[완여작] : 완연한 옛날 같구나.

 

無奈被些名利縛[무내피사명리박] : 어쩔수 없이 작은 명리에 묶임 당하고

無奈被他情擔擱[무내피타정담각] : 어쩔수 없이 간사한 정에 묶임 당하여

可惜風流總閑卻[가석풍류총한각] : 몹씨 아까운 풍류 모두 한가히 물리치네.

當初漫留華表語[당초만류화표어] : 애초 화표 기둥의 말만 부질없이 머무니 

而今誤我秦樓約[이금오아진루약] : 지금 나는 진나라 누각의 약속 그르쳤네.

夢闌時[몽란시] : 꿈이 다한 때에도

酒醒後[주성후] : 술이 깬 뒤에도

思量著[사량착] : 생각해 헤아리니 분명해지네.

 

千秋歲引[천추세인] : 사패명. 千秋歲[천추세]의 변격으로 쌍조 82자이다.

楚臺風[초대풍] : 楚 襄王[초 양왕]이 노닐던 蘭台[난대]에 부는 바람

   宋玉[송옥] 風賦[풍부] 大王之風[대왕지풍], 屈原[굴원]의 제자인 宋玉[송옥]이

   楚 襄王[초 양왕]의 교만과 사치를 풍자할 목적으로 風賦[풍부]를 지으면서,

   바람을 大王之風[대왕지풍]과 庶人之風[서인지풍]으로 구분하였는데,

   후대에는 보통 제왕의 뜻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

庾樓月[유루월] : 東晉[동진]의 庾亮[유량]이 武昌[무창]의 남쪽 누각에 올라가

   여러 사람과 가을밤에 담론하며 시를 읊은 고사.晉書[진서] 庾亮傳[유량전].

擔擱[담각] : 묶다, 머무르다, 끌다. 미루다.

華表[화표] : 성문이나 능 앞의 큰 기둥.

   華表鶴[화표학],  漢[한] 나라 때 遼東[요동]의 丁令威[정령위]란 사람이

   靈虛山[영허산]에서 仙術[선술]을 배워 학으로 변하여 자기 고향에 돌아와

   華表柱[화표주, 묘 앞에 세운 기둥]에 앉았었다는 고사.

秦樓約[진루약] : 秦樓[진루]에서의 약속, 연인과 만날 약속.

   秦樓는 秦 穆公[진 목공]이 딸 弄玉[농옥]과 사위 蕭史)[소사]를 위해

   지어 준 누대로 鳳樓[봉루]라고도 한다. 진루를 여자를 가리키게 됨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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