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神勒寺東臺夜坐[신륵사동대야좌]用汝受韻[용여수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6. 11:43

神勒寺東臺夜坐[신륵사동대야좌]用汝受韻[용여수운]

栗谷 李珥[율곡이이]

신륵사 동대에 밤에 앉아서 여수의 운을 쓰다.

 

夜靜江天霽月懸[야정강천제월현] : 고요한 밤 비가 개인 강 하늘에 달은 멀고

蟲音在草水禽眠[충음재초수금민] : 풀 숲에 있는 벌레 소리에 물새들 잠드네.

騷人自是秋多感[소인자시추다감] : 시인은 스스로 무릇 아름다운 가을 한하며

松下寒巖坐悄然[송하한암좌초연] : 소나무 아래의 찬 바위에 초연히 앉아있네.

 

神勒寺[신륵사] :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봉미산에 있는 절.

汝受[여수] : 李山海[이산해 : 1539-1609]의 자, 

   호는 鵝溪[아계], 終南睡翁[종남수옹].

   홍문관정자, 사헌부집의,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

悄然[초연] : 의기가 떨어져서 기운이 없음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 1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
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