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玉金夜吹小笒[옥금야취소금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11. 18. 14:15

玉金夜吹小笒[옥금야취소금]    金宗直[김종직]

옥금이 밤에 소금을 불기에.

 

嫋嫋聲穿綠暗村[요뇨성천록암촌] : 간드러진 소리가 푸르게 숨긴 마을을 통과하고 
半鉤溪月滿簾痕[반구계월만렴흔] : 반쯤 올라온 산골짜기 달 그림자 주렴 가득하네. 
憑君莫弄淸商調[빙군막롱청상조] : 그대에게 맡기노니 청상조로써 희롱하지 마소서 
恐有梅花落故園[공유매화락고원] : 옛날 정원에 넉넉한 매화 꽃이 떨어질까 두렵네. 

 

小笒[소금] : 한국 전통 음악에서 쓰는 목관 악기의 하나.

淸商調[청상조] : 청상은 淸涼[청량]한 가을 바람을 뜻함, 

      가을에 속하는 商聲[상성]의 맑고도 슬픈 노래.

 

佔畢齋集卷之一[점필재집1권] 詩[시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