漫興[만흥] 奇大升[기대승]
절로 흥취가 일어. 3-1
故山春雨後[고산춘우후] : 고향 산에 비가 내린 뒤의 봄이라
花發蕨芽肥[화발궐아비] : 꽃들이 피고 고사리 싹이 살찌네.
謾欲尋芳去[만욕심방거] : 설만하게 꽃다움을 찾아 갔다가
應須詠月歸[응수영월귀] : 결국 응하여 달을 읊고 돌아오네.
松醪滿盎嫰[송료만앙눈] : 솔 막걸리 고운 동이에 가득하고
石菜着根馡[석채착근비] : 돌나물이 붙은 뿌리는 향기롭네.
醉臥風生耳[취와풍생이] : 취해 누우니 바람이 귓가에 일어
陶然忘世機[도연망세기] : 거나하게 취해 세상 권세 잊노라.
松醪[송료] : 솔 잎이나 솔 뿌리를 넣고 빚은 탁주.
蘇軾[소식]의 中山松醪賦[중산송료부]에
“收薄用於桑楡[수박용어상유] : 뽕나무 느릅나무에서 재료를 거두어,
製中山之松醪[제중산지송료] : 중산의 송료를 담근다.” 하였다.
陶然[도연] : 술이거나하게 취한 모양.
高峯先生文集卷第一[고봉선생문집1권]
기대승(1527-157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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