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梅花數枝[매화수지] 開亦最晩[개역최만]3-3

돌지둥[宋錫周] 2021. 7. 1. 17:10

梅花數枝[매화수지] 開亦最晩[개역최만]

吟成長句[음성장구] 用破幽寂[용파유적]

奇大升[기대승]

매화 몇 가지가 늦게 피었기에 장구를 지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.

 

又[우]  또  3-3

今年春最晩[금년춘최만] : 올 해에는 봄철이 하도 늦어서
三月梅花開[삼월매화개] : 삼월에야 매화의 꽃이 피었네. 
更値寒凝雪[갱치한응설] : 더욱이 차게 엉긴 눈을 만나니 
仍愁落滿苔[잉수락만태] : 이에 이끼 가득 떨어짐 근심하네.
酒醒香裛袂[주성향읍몌] : 술 깨니 소매에 꽃 향기가 배어 
夢斷影交盃[몽단영교배] : 꿈에 자태를 만나 잔을 주고받네. 
萬里思相贈[만리상사증] : 만 리에 서로를 생각하며 보내려 
攀條首獨回[반조수독회] : 가지 부여잡고 홀로 머리 돌리네. 

 

高峯先生文集卷第一[고봉선생문집1권]

기대승(1527-1572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