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湖寺[호사]見僧軸有崔白詩[견승축유최백시]愴懷有贈[창회유증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1. 20. 21:39

 

     湖寺[호사]見僧軸有崔白詩[견승축유최백시]愴懷有贈[창회유증]

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 

       호수의 절에서 스님의 시축에 있는 최와 백의 시를 보고 서글픈 생각이 있어 주다.  

 

出郭渡江少[출곽도강소] : 성을 나와 작은 강을 건너며

水年多往來[수년다왕래] : 젊을 적엔 왕래가 많았었지.

每携崔白輩[매휴최백배] : 늘 최와 백을 짝지어 이끌며

僧院課詩才[승원과시재] : 절에서 시짓는 재주를 공부했지.

舊友凋零盡[구우조령진] : 옛 벗들 모두 시들어 떨어지고

流年次第催[유년차제최] : 흐르는 세월 다음 차례 재촉하네.

沈吟倚柱久[침음의주구] : 탄식에 빠져 오래도록 기둥에 기대니

西日下生臺[서일하생대] : 서쪽 해는 생대에 지는구나.

 

崔[최] : 崔慶昌[최경창 1539-1583] 호는 嘉運[가운], 자는 孤竹[고죽], 조선중기 시인.

白[백] : 白光勳[백광훈 1537-1582] 호는 玉峰[옥봉], 자는 彰卿[창경],

            최경창, 백광훈, 이달과 함께 삼당시인으로 알려짐.

僧院[승원] : 승려가 불상을 모셔놓고 불법을 닦으며 교법을 펴는 곳.

凋零[조령] : 凋落[조락], 시들어 떨어짐.

沈吟[침음] : 속으로 깊이 생각함.

生臺[생대] : 절에서 스님들이 생반을 모아 새나 짐슴에게 주기 위해 세워놓은 臺[대]

 
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    五言律[5언률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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