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次邀月堂韻[차요월당운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1. 16. 10:00

 

     次邀月堂韻[차요월당운]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 

        요월당 운에 차하여 

 

河漢幾時望[하한기시망] : 은하수를 몇 번이나 바라보았나 ?

嫦娥今夜邀[상아금야요] : 항아를 오늘 밤에야 맞이하네.

流光入懷袖[유광입회수] : 흐르는 달빛 가슴과 소매로 들고

餘影動尊瓢[여영동준표] : 남은 그림자 표주박 술잔에 움직이네.

恨未攀天路[한미반천로] : 하늘 길에 오르지 못함을 한하여

愁吟斫桂謠[수음작계요] : 시름에 겨워 작계요를 읊는다네.

更深倚虛檻[경심의허함] : 밤 깊도록 빈 난간에 의지하니

風露更蕭蕭[풍로갱소소] : 바람과 이슬이 더욱 쓸쓸하구나.

 

河漢[하한] : 남북으로 길게 보이는 은하수.

嫦娥[항아] : 달속에 있다는 선녀.

斫桂謠[작계요] : 중국 전설에 의하면 계수나무가 등장하는데, 吳剛[오강]이 잘못을 저질러서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옥황상제로부터 벌을 받았고, 또 달나라로 귀양을 가서 도끼로서 계수나무 찍는 일이었고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계수나무에 상처가 날 때마다 새 살이 금새 돋아서 오강은 계수나무 한 그루도 베지 못하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지금도 도끼질을 하고 있다는 전설. 段成式[단성식]의 酉陽雜俎[유양잡조].

風露[풍로] : 생량한 바람과 이슬.

 
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    五言律[5언률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