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江居謾吟[강거만음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7. 8. 05:59

江居謾吟[강거만음]   朴趾源[박지원]

강가에 살면서 설만하게 읊다.

 

我家門外卽湖頭[아가문외즉호두] : 우리 집 문 밖은 바로 호수 머리 마포나루  
米鬨鹽喧幾處舟[미홍염훤기처주] : 쌀 사려 소금 사려 머무는 배들은 얼마인가 
霜鴈一聲齊擧矴[상안일성제거정] : 가을 기러기 한번 울자 일제히 닻을 올리고  
滿江明月下金州[만강명월하금주] : 강 가득 밝은 달빛에 금빛 고을로 내려가네. 

 

湖頭[호두] : 西湖[서호], 한양의 西江[서강],

   麻浦[마포] 나루로 흘러드는 하천, 漕運[조운]의 한 중심지.

金州[금주] : 한강 출구의 金浦[김포], 또는 金陵[금릉]으로도 불림.

 

燕巖集卷之四[연암집권지4]  映帶亭雜咏[영대정잡영] 詩[시]

朴趾源[박지원, 1737-1805] : 자는 仲美[중미], 燕巖[연암]. 정조 때의 문장가실학자.

   熱河日記[열하일기]를 통하여 중국 청나라의 문화를 알리고 개혁에 대하여 논함.

   北學派[북학파]의 영수로 실학을 강조, 許生傳[허생전], 虎叱[호질], 燕巖集[연암집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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