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韻趙松岡見寄[차운조송강견기] 十二首-3
退溪 李滉[퇴계 이황]
조송강이 부쳐온 것을 보고 운을 차하다.
俛仰成今古[면앙성금고] : 힘써 의지하여 지금과 옛적 완성하고
紛綸遣俗塵[분륜견속진] : 많고 어수선한 속세의 티끌 떨쳐버리네.
那堪爲病客[나감위병객] : 어찌 병이 든 사람 다스리며 참아낼까
未始作陳人[미시작진인] : 아직 사람에게 베풀고자 시작도 못했네.
賈誼明時哭[가의명시곡] : 가의는 평화스러운 세상에 곡을 하였고
陳摶隱處顰[진단은처빈] : 진단은 점을 치며 살면서 눈을 찌푸렸지.
靜中看易理[정중간역리] : 고요한 가운데 주역의 법리를 헤아리니
深感贊雖旬[심감찬수순] : 비록 열흘을 밝혔어도 깊이 느낀다네.
松岡[송강] : 趙士秀[조사수, 1502-1558]의 호, 자는 季任[계임].
제주목사, 이조참판, 대사성, 대사간, 대사헌, 경상도관찰사 등을 역임,
다시 이, 호, 형, 공조의 판서를 거쳐, 지중추부사, 좌참찬에 이름.
시호는 文貞[문정].
賈誼[가의] : 漢代[한대]의 정치개혁의 제창자이자 이름난 시인.
鵩鳥賦[복조부]는 BC 174년에 조정에서 쫓겨나
長沙王[장사 왕]의 태부로 임명되어 떠날 때 지은 작품.
쫓겨 가던 도중에 자신을 굴원에 비유하고 離騷[이소]를 모방하여
悼屈原賦[도굴원부]를 지었다.
陳摶[진단] : 陳希夷[진희이], 五代[오대] ‧宋[송]나라 초기의 도사.
紫微斗數[자미두수]라는 역술을 창안한 사람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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