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음 이덕형

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26. 12:38

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 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
화담의 술회 운을 차하다.

 

半生誰悔誤經綸[반샌수회오경륜] : 반 평생 옛날을 뉘우치다 경륜을 그릇치고

投老唯歡菽水貧[투로유환숙수빈] : 늙게 되니 오직 가나하여 콩 물만 좋아하네.

榮辱摠輸春後夢[영욕총수춘후봄] : 영예와 욕됨 모두 늦은 봄의 꿈으로 보내고

湖山還寄畫中身[호산환기화중신] : 호수와 산에 돌아와 몸을 그린 속에 맡기네.

看書有得頻開眼[간서유득빈개안] : 글을 보면서 깨달음이 있어 자주 눈을 뜨고

閱景無邊且養神[열경무변차양신] : 경치를 보니 끝이 없어 다시 정신을 기르네.

脚踏世途夷險盡[각답세도이험진] : 다리로 밟는 세상 길에 험한 오랑캐 다하니

晩成江曲臥遊人[만성강곡와유인] : 늦게 이룬 강 노래에 떠도는 사람 누웠구나.

 

花潭[화담] : 徐敬德[서경덕,1489-1546]의 호

   자는 可久[가구], 다른 호는 復齋[복재]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