題南參議亭[제남참의정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남 참의의 정자에 쓰다.
時主人起自散廢[시주인기자산폐]入除鼇扉[입제오비]
때마침 주인이 스스로 흩뜨려 버리고 일어나 한림원을 버리고 들어 감.
暫停官騎拂征衣[잠정관기불정의] : 관청 말 타고 잠시 머물러 출정의 옷 떨치고
徙倚危軒了夕暉[사의위헌료석휘] : 높은 집에서 배화하니 저녁때의 햇빛 끝나네.
大野草連孤店盡[대야초련고점진] : 넓은 들판의 잡초 잇닿아 모든 가게 외롭고
平湖水送遠天微[평호수송원천미] : 평평한 호수 물 보내며 엿보는 하늘 심오하네.
煙濃綠樹鶯相喚[연롱녹수앵상환] : 안개 짙어 푸른 나무에 꾀꼬리 서로 부르고
花落方塘燕獨飛[화락모방연독비] : 꽃 떨어진 곳의 연못에 제비 홀로 나는구나.
欲向主人論勝趣[욕향주인론승취] : 주인께 나아가 뛰어난 풍치 논하려 하지만
一江風月隔鼇扉[일강풍월격오비] : 한결같은 강의 풍월이 한림원 문을 막는구나.
參議[참의] : 六曹[육조]에 둔 정3품 벼슬.
鼇扉[오비] : 翰林院[한림원]을 뜻하는 鼇禁[오금]의 문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'한음 이덕형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次松雲萬景臺韻[차송운만경대] (2) | 2024.04.30 |
---|---|
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 (0) | 2024.04.26 |
過徐淸安家[과서청안가]醉中走筆[취중주필] (1) | 2024.04.20 |
次[차]天使韻[천사운] 2 (2) | 2024.04.16 |
次[차]天使韻[천사운] (2) | 2024.04.1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