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음 이덕형

過徐淸安家[과서청안가]醉中走筆[취중주필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20. 08:06

過徐淸安家[과서청안가]醉中走筆[취중주필]

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
서청안의 집을 지나며 취한 가운데 급히 쓰다.

 

四山蒼翠正當門[사산창취정당문]  : 사방 산 싱싱하게 푸르고 문은 마땅히 바른데

洛水伊川此會源[낙수이천차회원] : 낙수와 이천이 여기에서 모이는 발원지라네.

古貌古心韓子句[고모고심한자구] : 옛날 자태와 순후한 마음은 한유의 구절리요

眞知眞得晦翁論[진지진득화옹론] : 참된 지식에 진리를 깨달아 회옹을 논의하네.

碧梧枝老霜侵檻[벽오지로상침함] : 푸른 오동 굳은 가지와 난간에 서리 침범하니 

黃菊花繁上月軒[황국화번상월헌] : 노란 국화 꽃은 무성하여 달이 처마에 오르네.

欲問主人彌樂意[욕문주인미락의] : 주인되는 분께 미락의 의미 물으려고 하다가

醉中忘我又忘言[취중망아우망언] : 술 취한 가운데 나를 잊고 또 말을 잋었다네.

主人自號彌樂齋[주인자호미락재]門前江水[문전강수]卽洛東江[즉낙동강]

伊川[이천]琴湖三水合流處[금호삼수합류처]

주인이 미락재를 자호로 하고 문 앞에 강물이 곧 낙동강이니

이천과 금호의 세 강물이 모여 흐르는 곳이다.

 

徐淸安[서청안] : 1595년  淸安縣監[청안현감]에 부임한

   徐思遠[서사원,1550-1615] : 자는 行甫[행보], 호는 彌樂齋[미락재]·樂齋[악재].

子[한자] : 韓愈[한유,768-824], 退之[퇴지], 昌黎[창려].

    후대 性理學[성리학]의 원조.   

晦翁[회옹] : 朱熹[주희,1130-1200]의 호. 주자학을 집대성하여

   중국 사상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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