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次李盈德惠西瓜有詩[차이영덕혜서과유시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3. 18. 08:16

次李盈德惠西瓜有詩[차이영덕혜서과유시]

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이영덕이 베풀어준 수박에 시가 있어 차하다.

 

西天入個白獅子[서천입개백사자] : 서쪽 하늘에서 백사자 한 개가 들어왔으니
須識如來普濟心[수식여래보제심] : 마땅히 여래의 널리 구제한 마음을 안다네.
病暍無緣蘇肺氣[병갈무연소폐기] : 더위를 먹고 폐기를 소생시킬 길이 없더니
園丁持惠當千金[원정지혜당천금] : 정원 장정 갖다 베푸니 천금에 해당하겠네.

 

白獅子[백사자] : 西瓜[서과, 수박]이 서역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 말인데,

   백사자(白獅子)가 수박의 별칭인 듯하나 자세하지 않다.

園丁[원정] : 정원이나 과수원 등을 관리하는 사람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