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朴思庵韻[차박사암운]謝海師見訪[사해사견방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박사암의 운에 차하여 방문해준 海師[해사]에게 사례하다.
三載休官席滿塵[삼재휴관석만진] : 삼년 동안 벼슬을 쉬니 자리엔 먼지만 가득하고
悄無車馬是吾眞[초무거마시오진] : 말과 수레와 근심도 없으니 무릇 나의 진실일쎄.
門䦨幸有僧來謁[문란행유승래알] : 가로막은 문에 행운이 있어 스님이 찾아 오시니
通計新年一見人[통계신년일현인] : 새로운 해가 되어 통틀어 사람 한번 만나는구나.
朴思庵[박사암] : 朴淳[박순 : 1523-1589], 자는 和叔[화숙] 호가 思庵[사암]
六峯[육봉] 朴祐[박우]의 아들이자 訥齋[눌재] 朴祥[박상]의 조카로 花潭[화담] 徐敬德[서경덕]에게 사사.
1553년(명종 8) 문과 장원. 출사한지 12년만인 1565년(명종 21) 대사간 재임 때 대사헌 李鐸[이탁]과
尹元衡[윤원형]이 저지른 26개의 죄상을 조목조목 따져 명종에게 탄핵하여 윤원형을 파직시킴.
三載[삼재] : 三年[삼년].
來謁[래알] : 와서 찾아 뵘.
通計[통계] : 通算[통산], 통틀어 계산함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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