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玉堂偶吟[옥당우음] 李恒福[이항복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6. 15. 15:58

 

        玉堂偶吟[옥당우음]     李恒福[이항복]

         옥당에서 우연히 읊다.

 

一鳥孤鳴坐嗒然[일조고명좌탑연] : 어느 새가 외로이 울기에 우두커니 앉으니

直廬如寺吏如禪[직려여사리여선] : 직려는 사찰 같고 아전은 좌선하는것 같네.

斜陽斂斂暮寒集[사양염렴모한집] : 지는 햇볕 거두어 숨고 저물녘 추위 모이여

雪樹冬靑凝碧烟[설수동청응벽연] : 사철나무 눈을 막아 푸른 안개 엉기는구나.

 

玉堂[옥당] : 조선 시대, 司[삼사] 하나 궁중 書[경서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籍[사적] 관리하고 에게 학문적 자문 하던 관청

嗒然[탑연] : 아무 생각없이 우두커니 앉아 있는 모양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.

直廬[직려] : 고을 집을 지키거나 관청에서 당직을 서는 집.

樹[수] : 나무, 심다, 세우다, 막다.

冬靑[동청] : 사철나무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  1629년 간행본 인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