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次思菴韻[차사암운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2. 24. 17:59

 

     次思菴韻[차사암운]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     사암의 운에 차하여     

 

旅食連旬朔[여식연순삭] : 타향에 나그네 된지 열흘이니

離憂更萬端[리우경만단] : 이별의 근심 만 갈래 계속되네.

片帆隨估客[편범수고객] : 외돛 돛단배는 상인을 따라서

明日下江灘[명일하강탄] : 내일은 강 여울을 내려간다네.

水淺魚梁毀[수청어량훼] : 물은 얕아 고기 통발 부서지고

沙崩草岸寒[사붕초안한] : 모래 무너진 풀 언덕 쓸쓸하네.

西風弊裘在[서풍폐구재] : 가을 바람에 해진 갖옷 있지만

安得寸心寬[안득촌심관] : 어찌 촌심을 너그럽다 하리오.

 

思菴[사암] : 朴淳[박순 : 1523-1589]의 호, 자는 和叔[화숙], 思菴集[사암집]

旅食[여식] : 他鄕[타향]에서 사는 일.

旬朔[순삭] : 초 열흘과 초하루, 열흘 동안.

萬端[만단] : 수 없이 많은 갈래나 토막. 여러 가지.

估客[고객] : 商人[상인]. 

魚梁[어량] : 물살을 가로막고 물이 한 군데로만 흐르게 터놓은 다음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거기에 통발이나 살을 놓아서 고기를 잡는 裝置[장치]

寸心[촌심] : 속으로 품은 작은 뜻. 

 
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    五言律[5언률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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