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扶餘道中[부여도중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2. 23. 15:18

 

   扶餘道中[부여도중]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   부여 가는 길에

 

歇馬荒岡下[헐마황강하] : 거친 언덕 아래에서 말을 쉬다가

溪行亂石間[계행란석간] : 건너는 돌 사이로 시냇물 흐르네.

早蟬鳴驛樹[조선명역수] : 새벽 매미가 역관 나무에서 우니

孤客憶鄕山[고객억향산] : 외로운 나그네 고향 산 생각나네.

白髮悲明鏡[백발비명경] : 백발이 거울에 나타나니 슬프고

丹砂負大還[단사부대환] : 단사는 대환단을 저벼렸구나.

西風弊裘在[서풍폐구재] : 하늬바람에 겨우 해진 갖옷 입고 

更出穆陵關[갱출목릉관] : 다시 목릉관을 나가네.

 

丹砂[단사] : 鍊丹[연단]을 해서 丹藥[단약]을 만들어 내는 광물의 이름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옛날 道士[도사]들은 단사를 원료로 하여 불로장생의 祕藥[비약]을 구워냈는데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이를 鍊丹術[연단술] 鍊金術[연금술] 點金之術[점술지술]이라고도 함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오래 먹은 자는 神明[신명]을 통하고, 늙지 않으며 몸이 가벼워져 신선이 된다 함.

大還[대환] : 大還丹[대환단], 下丹[하단]精[정]을 닦아서 氣運[기운]을 만드는 것이고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中丹[중단]氣運[기운]을 닦아서 神[신]을 만드는 것이고, 上丹[상단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神[신]을 닦아서 虛無[허무]를 만드는 것이다.

​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세 가지 의 이름은 修鍊[수련]에 있어서 차례로 虛無[허무]에 도달하는 과정을 말한 것뿐이다.

​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精[정]이 하나의 기운으로 혼합하는 작업을 金液大還丹[금액대환단]이라 함.

 
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    五言律[5언률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