梧老次韻[오로차운]又次却寄[우차각기] 3-2
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오리 노인이 운을 차하니 또 차하여 다시 부치다.
晩於書有味[만어서유미] : 늙어서야 글의 넉넉한 맛에 기대니
羞欲死無辭[수욕사무사] : 부끄러워 죽음도 사양치 않고 싶네.
獨採幽蘭佩[독초유란패] : 홀로 그윽한 난초 캐어 탄복하지만
無由贈所思[무유증소사] : 생각나는 바 줄 곳이 없는것 같구나.
梧老[오로] : 梧里[오리] 李元翼[이원익 : 1547-1634]의 호,
본관은 全州[전주]. 자는 公勵[공려], 동부승지, 안주목사, 형조참판,
지의금부사, 이조판서, 우의정, 좌의정, 영의정을 역임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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