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嶺伯張好古病甚[영백장호고병심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5. 26. 04:56

嶺伯張好古病甚[영백장호고병심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書來有永訣語[서래유영결어]夜起彷徨[야기방황]

영백 장호고가 병이 침중하여

보내온 편지에 영결이라는 말이 있어 밤에 일어나 방황하다.

 

嶺外傳書苦語多[영외전서고다어] : 고개 밖에서 전해온 편지 괴로운 말이 많아서
伴人燈火不成花[반인등화불성화] : 사람을 짝한 등잔의 불도 꽃을 이루지 못하네.
思量朋輩凋零盡[사량붕배조령진] : 생각 헤아리니 친구 무리는 모두 죽고 없으니
見在如君詎幾何[견재여군거기하] : 현재 그대 같은 사람이 진실로 얼마나 되리오

 

思量[사량] : 생각하여 헤아림.

凋零[조령] : 초목의 잎 따위가 시들어 떨어짐.

   차차 쇠하여 보잘 것 없어짐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