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梧老次韻[오로차운]又次却寄[우차각기] 3-3

돌지둥[宋錫周] 2024. 5. 23. 12:11

梧老次韻[오로차운]又次却寄[우차각기] 3-3

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오리 노인이 운을 차하니 또 차하여 다시 부치다.

 

閒看少游傳[한간소유전] : 한가로이 소유의 열전을 보고
喜讀歸來辭[희독귀래사] : 즐거이 귀거래사를 읽어본다네.
世事吾自料[세사오자료] : 세상 일을 내 스스로 헤아리는데
何勞爛熟思[하로란숙사] : 어찌 애써 익히 생각할 것 있으랴.

 

梧老[오로] : 梧里[오리] 李元翼[이원익 : 1547-1634]의 호,

   본관은 全州[전주]. 자는 公勵[공려], 동부승지, 안주목사, 형조참판,

   지의금부사, 이조판서, 우의정, 좌의정, 영의정을 역임.

少游[소유] : 後漢[후한]의 伏波將軍[복파장군] 馬援[마원]의 從弟[종제]인 馬少游[마소유],

   그가 일찍이 말하기를, "선비가 한 세상에 나서 의식은 겨우 해결할 정도면 되고,

   下澤車[하택거]에 款段馬[관단마]를 몰고서 郡[군]의 掾史[연사]가 되어

   분묘를 지키고 살아서, 향리로부터 善人[선인]이라 일컬어질 정도면 충분하다. 하였다.

   後漢書 卷54[후한서 54권]

歸來辭[귀래사] : 歸去來辭[귀거래사]

   晉[진] 나라의 陶濳[도잠]이 彭澤 令[평택 령]이 되었다가

   郡[군]에서 督郵[독우]가 나와 순시를 한다고 하자,

   "내 어찌 五斗米[오두비] 때문에 鄕里[향리] 小人[소인]에게

   허리를 굽힐 수 있겠느냐."하고, 그날로 사직하고 이 글을 지었다 한다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