書褱[서회] 朴齊家[박제가]
편지를 생각하며.
一鴈蕭蕭去[일안소소거] : 한마리 기러기 쓸쓸히 바쁘게 가는데
千林颯颯增[천림삽삽증] : 무성한 숲에 홀연한 바람소리 더하네.
霜虫吟似病[상충음사병] : 서리맞은 벌레 병든것 같은 소리 내고
寒堞起多棱[한첩기다릉] : 추운 성가퀴에 많은 서슬이 일어나네.
風雨褱人夜[풍우회인야] : 바람과 비속에 새벽녁 사람 생각하니
郊墟歲暮燈[교허세모등] : 성밖 언덕에 저무는 해의 등불 같구나.
名山頻入夢[명산빈입몽] : 이름난 산에 자주 들어가는 꿈을 꾸고
前日送親朋[전일송친붕] : 전 날에는 친한 친구를 전송하였다네.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朴齊家[박제가 1750- ?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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