忽忽 [홀홀] 朴齊家[박제가]
갑자기 문득.
忽忽身仍坐[홀홀신잉좌] : 문득 잊고서 몸을 기대어 앉았다가
悠悠夜始歸[유유야시귀] : 아득히 멀리 밤에 비로소 돌아가네.
亂星寒自動[난성한자동] : 가득한 별이 쓸쓸히 스스로 옮기고
驚葉走相依[경엽주상의] : 놀란 꽃잎이 서로 의지해 떠나가네.
境遠爲虛白[경원위허백] : 국경에서 멀어지니 공허하게 되고
籟繁如是非[뇌번여시비] : 뒤섞인 소리는 시비 다투는것 같네.
秋風終有極[추풍종유근] : 가을 바람은 마침내 한계가 있으니
鴻雁幾時飛[홍아기시비] : 기러기들 거의 때 맞추어 날아가네.
忽忽[홀홀] : 조심성이 없고 행동이 매우 가벼움, 별로 대수롭지 아니함,
문득 갑작스러움. 실의한 모양, 어느덧, 소홀한 모양.
悠悠[유유] : 아득히 먼 모양, 때가 오랜 모양, 침착하고 여유가 있는 모양.
是非[시비] : 옳고 그름.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.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朴齊家[박제가 1750- ?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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