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제가

春集沈園[춘집심원] 6-4

돌지둥[宋錫周] 2022. 4. 4. 14:08

春集沈園[춘집심원] 6-4

朴齊家[박제가]

봄날 오래된 동산에 모여.  六首[6수]

 

4

嫰蜨相隨至[눈접상수지] : 고운 나비들이 서로가 따르며 이르니

翩翩下復遅[편편하부지] : 가벼이 날면서 다시 천천히 내려오네.

人烟登覽後[인연등람후] : 밥 짖는 연기 오름을 뒤늦게 바라보니

天籟坐忘時[천뢰좌망시] : 뛰어난 시문을 때마침 잊고 앉아있네.

破戒詩從众[파계시종중] : 계율 어기며 백성들 따르며 시를 읊고

攻愁酒出奇[공수주출기] : 시름 치료하려 새로운 술자리 나가네.

洗樽池上可[세중지상가] : 술통을 씻고서 연못을 마주해 오르며

磨墨石邊宜[마묵석변의] : 마땅히 벼룻돌의 측면에 먹을 갈리라.

 

翩翩[편편] : 가볍게 나부끼며 훨훨 나는 모양.

天籟[천뢰] : 천연 자연의 소리, 바람소리, 빗 소리, 뛰어난 시문.

  
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
朴齊家[박제가 1750- ?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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